3D를 넘어 4D로, 하이닉스 128단 4D NAND
안녕하세요 반디 엔지니어 fireflystory 입니다.
오늘 다뤄볼 주제는, 하이닉스의 NAND 초격차 전략 4D NAND입니다.
3D NAND는 지난번에 다뤄봤던 주제이지만, 그렇다면 4D NAND는 뭘까요?
https://fireflystory.tistory.com/12?category=908251
4D NAND는 3D NAND의 수직(Vertical) NAND에 Control 역할을 하는 Peri를 Cell 밑에 배치함으로써 Wafer 상의 3D NAND Chip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즉, 3D NAND를 아파트 + 상가라 한다면, 4D NAND는 주상복합(아래층 상가, 윗층은 주거시설)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론상으론 간단해보이지만, 4D NAND는 매우 어려운 기술입니다. Peri를 하단에 배치한다고 해도 결국 Cell을 제어하기 위해서는 반도체와 배선이 연결되어 능동적으로 제어되어야 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4D NAND가 양산이 가능하다면 Chip size는 무려 30%나 면적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Bit 생산성은 1.5배 더 높아질 수 있게됩니다. Chip Maker로서는 반드시 가야할 , 그러나 어려운 길이라고 할 수 있지요.
하이닉스는 128단에서 4D NAND 적용을 공식화하고 올해 양산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https://www.etoday.co.kr/news/view/1912776
하이닉스가 가려고하는 128단은 양산이 매우 까다로울 것입니다. 그러나 하이닉스는 DRAM에서는 세계 2위 업체이지만 NAND에서는 세계 5위권을 턱걸이하는 후발주자입니다. 후발주자로서 판을 바꾸기 위해서는 경쟁사보다 더 뛰어난 설계와 공정능력이 바탕이 되어야만 추격이 가능하겠죠?
이번에 양산을 시작하는 128단 4D NAND는 분명 시장의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삼성과 키옥시아-WD 연합의 2강이 버티고 있는 NAND 시장에 하이닉스는 어디까지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지 기대되는군요.
오늘의 블로그는 여기까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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