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Engineer Life

슬기로운 의사생활... 아니 엔지니어 생활 begins

by fireflystory 2020. 4. 17.

요즘 화재의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잘 보고 계신가요?

아름다운 청춘?? 99학번 동기의 사랑과 우정을 그대에게~~

 

적당한 사명감과 기본적인 양심을 가진,
병원장을 향한 권력욕보단 허기진 배를 채우는 식욕이 앞서고,
슈바이처를 꿈꾸기보단, 내 환자의 안녕만을 챙기기도 버거운,
하루하루 그저 주어진 일에 충실한 5명의 평범한 의사들.

이제 40살에 접어든 그들
각기 다른 인생의 형태를 한 채 다시 만난다.
그저 청춘을 함께한 친구여서 좋고,
같은 고민을 나누는 것만으로도 위로인 그들.
전문의 10년 차에도 여전히 수술장 앞에선 긴장을 감추지 못하고,
인생 40년차에도 아직 성장통을 겪는 그들은,
병원 안에서 배우고, 아프고, 성장한다.

 

- 슬기로운 의사생활 소개 -

 

저 역시 99학번으로써, IMF의 폭풍우가 몰아치던 그 시절 대학생활을 시작했고

06년에 LG.Philips LCD라고 하는 .. 현재의 LG Display라 불리는 모태 LG-Philips Joint Venture 기업으로 입사해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답니다.

 

세계적인 전자기업 LG와 Philips의 JV LG.Philips LCD... 일명 LPL

 

LPL에서의 사회생활 시작은 순탄하지 않았죠... 06년에 LPL은 무려 1조원이 넘는 적자를 내고 휘청입니다.

요즘 물가로 따지면 1년 적자가 2조 수준... 보통 기업이라면 망했겠지만 LG라서 견뎌내긴 했습니다.

 

동기들과 꿈에 부풀어 입사했지만, 입사 축하 회식에서 여러명의 선배가 나가는 걸 지켜보면서 신입생활을 보냈네요.

 

다행히 힘겨운 06년이 지나고 07년부터는 회사가 정상화되었고 그때부턴 힘든 회사생활도 믿음직한 동기들과 잘 헤쳐나간 것 같네요 ^^

 

06년 이후, 15년이 지난 지금.. 모두들 베테랑 엔지니어에 관리자의 길로 들어선 동기들도 많이 생겨났네요

 

저는 LG에서 성장해서 지금은 반도체로 둥지를 옮겼지만요

 

어느덧 99학번은 전설 속의 학번이 되었군요....

그 시절, 참 어렵게 시작한 99학번 대학생활, 그리고 사회생활.. 열심히 달리다보니 40살입니다.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같은 추억을 자양분 삼아 오늘도 엔지니어는 달립니다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