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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NAND

중국발 NAND 공습.. YMTC 128단은 기술력인가? 만용인가?

by fireflystory 2020. 5. 7.

안녕하세요 반디 엔지니어 fireflystory 입니다.

 

오늘 다뤄볼 주제는 NAND 계의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는 YMTC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YMTC는 우리에게 다소 생소한 이름의 회산인데요, 중국에서는 칭화유니(쯔광)이라고 불리는 회사입니다.

 

YMTC = 칭화유니 그룹입니다

 

2013년 전만 해도 이름이 거의 알려지지 않았던 칭화유니는 중국 안팎의 반도체 업체 인수에 나서면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2013년 중국 양대 모바일 팹리스인 스펙트럼커뮤니케이션과 RDA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를 흡수해 중국 최대 반도체 제조사로 부상했습니다. 2015년 7월에는 미국 최대 반도체업체인 마이크론을 230억달러에 인수하겠다고 제안해 세계를 놀라게 했습니다.(물론 미국에서 퇴짜를 놨죠...) 또한 대만 반도체 패키지업체 파워텍 지분 25%를 인수하여 최대 주주가 되었습니다.

 

여기까지야 사실 중국에서 흔히 이야기는 반도체 "굴기"="돈GR"이라고 볼수도 있지만 문제는 금번에 발표한 128단 NAND 메모리입니다.

 

128단은 21년 NAND계 핵심 양산제품입니다.

 

위 Tech Roadmap과 같이 삼성, SK하이닉스와 같은 업계 선두 주자들도 19년말~ 20년초에 양산을 시작하는게 128단 모델입니다. 아직 대다수 NAND 양산품은 64단~96단 사이에 머무르고 있는 상태이구요.

 

만약 YMTC 128단이 개발을 성공하였다면 삼성과의 기술력 격차는 불과 1년여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 것입니다.

 

신생 메모리 반도체 회사가 삼성의 턱밑까지 쫓아오는 기술력을 가졌을까요??

 

그나마 다행인것은 YMTC가 구현한 NAND 기술인 Xtacking이 돈이 많이 드는 기술이라는 것입니다. 즉, 일반적으로 NAND는 한장의 Wafer에 Si 포함 필름을 다층 적층 후에 Etching 공정으로 구멍을 뚷어 다수의 메모리 셀을 동작시키는 게 일반적인데,

 

YMTC의 Xtacking은 "2장의 Wafer"를 이용하여 구현하는 NAND로 생산원가가 삼성 대비 2배일 수 있습니다. 즉, 아무리 만들어도 돈을 벌 수 없는 NAND 메모리인것이죠.

 

Xtacking??? 구조를 보면 갸우뚱할수 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중국 공산당이 손해를 감수하고 무조건 생산한다면, 과거 LCD 치킨게임이 재현되면서 삼성, SK와 같은 한국계 기업이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일례로, 중국에서 스마트폰에 쓰이는 NAND 메모리를 중국산을 강요한다면 삼성, SK는 판로를 잃게 되는 것이지요.

 

중국이 NAND 메모리 시장에 진입을 하면 바로 치킨게임으로 가는 것입니다...

 

물론 치킨게임의 최강자 삼성전자와 생존왕 SK하이닉스가 호락호락 메모리 반도체 시장을 내주진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중국의 굴기를 얕봐서도 안되겠지요.

 

메모리 반도체 최강자 삼성, SK

 

오늘의 블로그는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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