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산업의 보릿고개 그 끝은? 삼성, LG디스플레이 쌍둥이 적자

안녕하세요 반디 엔지니어 fireflystory 입니다.

 

오늘 다뤄볼 주제는 2020년 1Q,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디스플레이 기업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의 쌍둥이 적자 입니다.

 

삼성은 Mobile OLED에서, 그리고 LG는 OLED TV에서 최강의 자리를 지키고 있음에도 양 사가 모두 대규모 적자를 내고 맙니다.

 

먼저 삼성디스플레이 입니다. 삼성은 그동안 흑자를 유지하였으나 1년만에 2900억 규모의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이유는 코로나19로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스마트폰용 OLED 수요가 주춤했고 이미 적자를 내고 있는 LCD 패널사업까지 겹치면서 손실을 피할 수 없었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천하의 삼성도 전방수요의 부진으로 적자를 면하기 어려웠습니다.

 

게다가 삼성디스플레이 OLED의 매출을 책임지는 갤럭시S20 역시, 출시 후 S10 대비 판매수량이 급감하면서 큰 도움이 되지 못하는 상황이지요.

 

https://news.joins.com/article/23767989

한 주도 20만대 이상 못 팔았다···갤럭시S20 美서 부진한 이유

 

LG디스플레이 역시 5분기 연속 대규모 적자로 신음하고 있습니다. 이미 LCD Shutdown을 결정하여 몸집줄이기에 들어갔음에도 대규모 적자는 피할 수 없었습니다.

 

LG디스플레이는 매출 급락과 영업적자의 지속 발생으로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LG디스플레이는 한국에서 LCD TV Panel의 생산을 중단하면서 매출액도 감소한 상태에서 영업적자는 지속되고 있습니다. 기대했던 OLED TV의 경우 광저우 팹의 정상가동이 늦어지며 매출과 영업이익에 도움이 되지 못했고, 모바일 OLED 역시 Apple 출하량이 만족스럽지 않기 때문입니다.

 

https://www.f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201128

LG디스플레이, 1분기 영업손실 3619억원…“자원투입 최소화로 현금관리 강화” - 파이낸셜투데이

 

아이러니하게도, 두 회사의 실적 부진을 타개할 유일한 희망은 "아이폰12" 입니다. 애플은 아이폰 SE 2세대 이후 모든 아이폰에 "OLED"를 채택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1.5억대가 넘는 프리미엄 아이폰에 OLED가 전수 탑재될 예정입니다.

 

http://www.thelec.kr/news/articleView.html?idxno=5785

[이충훈의 OLED] 애플 신형 아이폰 4종 모두 OLED 채택 - 전자부품 전문 미디어 디일렉

 

만약 아이폰12의 모든 출하량을 1.5억대로 잡았을 때, OLED 패널의 85%(1.27억대)를 삼성디스플레이가, 15%(0.23억대)를 LG디스플레이가 공급한다고 가정했을 경우, 20. 1Q 대규모 적자를 충분히 만회할 수 있다고 판단됩니다.

 

애플의 아이폰12는 총 4가지 모델, OLED로 나올 예정입니다.

 

부디 두 회사가 이 위기를 잘 넘기고 차세대 디스플레이 경쟁에서도 중국을 누르고 승승장구 할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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