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반디 엔지니어 fireflystory 입니다.
오늘은 중국 CSOT와 일본 JOLED가 합작으로 TV OLED Panel에 도전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https://www.hankyung.com/economy/article/2020062254381
TV OLED Panel은 현재까지 LG Display의 WOLED Panel이 전세계 시장을 독식하고 있습니다. 이에 맞서 중국 TCL 산하 CSOT의 자본력과, 일본 JOLED의 기술력을 합쳐 LG Display에 대항한다고 하는데요.
그렇다면 CSOT와 JOLED는 각각 어떤 회사인지 우선 알아보겠습니다.
CSOT는 중국 TCL 그룹 산하의 Display 전문회사입니다. 우리나라 기업의 예를 들자면 LG전자 산하의 LG Display, 삼성전자 산하의 삼성Display와 동일한 형태의 회사죠.
CSOT는 중국 자본력을 등에 업고 성장한 회사로, TCL은 전세계 3위권 TV 회사로 알려져 있습니다.
http://www.thelec.kr/news/articleView.html?idxno=4792
JOLED는 일본 OLED 산업의 마지막 희망이자 꺼져가는 등불로써, 세계 유일 5.5세대 inkjet OLED 양산 라인을 가지고 있는 회사입니다. 마음같아선 삼성, LG 처럼 대규모 투자를 하고 싶은 기술력 있는 회사라고 하지만, 마땅한 투자자를 구하지 못해 늘 망하기 직전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마치 전설적인 일본의 "1군"을 보는 것 같군요.
https://www.kipost.net/news/articleView.html?idxno=202443
아무튼, 각설하고 중국과 일본의 전략은 이렇습니다. JOLED의 Inkjet OLED 기술을 이용하여 CSOT가 자본을 대고 대형 OLED TV용 Panel을 개발한다... 입니다.
JOLED 홈페이지에 가보면 JOLED가 자랑하는 Inkjet OLED에 대한 개략적인 설명도 볼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OLED와 얼핏보면 구조는 비슷합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발광층은 R,G,B 각각 인쇄하여 화소를 구성하고 Top Emission 구조를 택함으로서, 휘도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실제 JOLED 기술로 만들어진 OLED 모니터의 경우, 최대 휘도는 350cd/m2 정도에 불과하기 때문에 Bottom Emission에 WOLED를 적용한 LG Display보다 별로 나을 것이 없는 휘도를 보여줍니다. 또한 수명 역시 TV용으로는 검증된 바가 없구요.
과연 중국 + 일본 OLED는 LG Display를 능가할 수 있을까요?
각자 자신있는 자본과 기술의 영역에서 협업을 도모했지만, 용두사미로 끝나지 않을까 걱정되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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